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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명량' '해적' '군도' '해무' 관객수로 본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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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명량' 1660만, '해적' 650만, '군도' 470만, '해무' 140만

지난 여름 극장가에 뜨겁게 몰아쳤던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의 '대작 경쟁'이 서서히 막을 내리면서 흥행성적표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오전 '명량'(감독 김한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9일 '명량'이 '아바타'를 뛰어넘어 최고 매출액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명량'의 매출액은 1284억여원을 넘어섰고, 29일까지(개봉 31일째) 누적관객수는 1666만2030명(이하 영진위)으로 집계됐다.

'명량'의 한국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흥행열풍은 '군도'(제공/배급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흥행에까지 제동을 걸며 각 배급사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여름 대작 중 가장 먼저 7월23일 개봉한 '군도'는 개봉 첫주만해도 하정우·강동원 두 스타를 내세워 역대 최고 오프닝스코어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지만 1주 뒤 개봉한 '명량'에 바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29일까지 누적관객수 477만1321명을 기록한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450만)만을 간신히 넘긴 채 쓸쓸한 퇴장을 앞두고 있다.

'해적'의 경우에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명량'과 2주 간격으로 개봉한 '해적'은 개봉 첫날 27만명을 동원하며, '명량'의 기세에 눌리는가 싶더니 날로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

지난 주말에는 박스오피스에서 처음으로 '명량'을 앞질렀으며, 29일 누적관객은 653만3080명으로 곧 7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장 후발주자로 나선 NEW의 '해무'(감독 심성보)는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누적관객수 143만6210명을 기록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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