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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노트북 지쳤다면…태블릿 갈아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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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탭S' 이어 MS '서피스 프로3' 새 태블릿 출시…애플도 합류]

머니투데이

삼성 '갤럭시탭S'


삼성전자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 새 태블릿 제품을 출시하면서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지친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에 나섰다. 애플도 내달 '아이패드 에어' 후속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가을 태블릿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탭S'를 국내 출시했다. '갤럭시 탭S'의 강점은 선명한 화질. 태블릿PC에 거의 사용하지 않던 AMOLED·(아몰레드) 패널을 넣어 해상도를 2560×1600화소로 높였다.

애플 아이패드나 MS의 태블릿 ‘서피스’가 노트북을 대신할 '업무용 기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갤럭시탭S'는 고화질 콘텐츠를 얼마나 제대로 구현하느냐에 중점을 뒀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탑재했다. '보그', '코스모폴리턴', 'GQ' 등 잡지를 볼 수 있는 반응형 잡지 서비스 '페이퍼가든'과 실시간 지상파TV 서비스 푹(pooq) 6개월 무료이용권, 영화 서비스 '삼성비디오', 어학강좌 등 국내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제품은 267.2㎜(10.5인치)와 212.8㎜(8.4인치) 두 가지 크기와 구리색(티타늄 브론즈)과 흰색(대즐링 화이트) 두 가지 색상. 출고가는 10.5인치 제품이 69만9000원, 8.4인치 제품이 59만9000원이다.

MS도 전작의 실패를 딛고 '서피스 프로3' 28일부터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서피스 프로3'는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 중 가장 얇고 가벼운 태블릿. 화면비율 3:2 에 2160x1440 픽셀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화면은 전작 대비 1.4인치 커진 12인치, 무게는 12% 가벼워진 800g, 두께는 32% 얇아진 9.11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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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사옥에서 '서피스 프로3 (Surface Pro3)' 출시를 기념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화면각도를 0도부터 150도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킥스탠드 기능이 개선됐고 서피스 펜 기능도 강화됐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서피스 펜의 버튼을 클릭하면 곧바로 메모 애플리케이션 원노트(OneNote)가 실행돼 필기할 수 있다. 추가 버튼 클릭을 통해 작성한 메모를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인 원드라이브(OneDrive)에 손쉽게 저장할 수도 있다.

4세대 인텔 코어 i3, i5, i7 등 3가지 CPU와 64GB부터 512GB까지 4가지의 SSD 저장장치 용량으로 총 5개 모델. 가격은 90만원대 후반~230만원대 후반까지로 경쟁제품들에 비해 비싼 편이다.

애플도 조만간 아이패드 에어 새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가을에 신제품을 발표해 왔고, 올 9월 '아이폰6'와 함께 새 태블릿을 발표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근 3년 사이 국내 노트북PC 이용가구는 줄고 태블릿PC 이용가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트북PC만 보유한 가구 비중은 2011년 23.0%에서 2013년 21.5%로 연평균 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태블릿PC만 보유한 가구 비중은 2011년 0.3%에서 2013년 1.8%로 연평균 0.8%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태블릿은 여전히 업체들에게 '구원투수'와 같은 시장"이라며 "최근 중국업체들의 저가 태블릿 등 공세가 강화되고 있지만 기업, 교육기관, 공공기관 등 여전히 개척해야할 수요처가 많다"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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