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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김무성-이완구 '역할 분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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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정국에서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민생을 챙기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협상을 책임지는 등 역할 분담론으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국회 시작 이후에도 정국의 해법이 보이지 않을 경우 김무성 대표의 비중이 더 커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정국에서 김무성 대표의 키워드는 민생과 혁신입니다.

서울 싱크홀과 부산 수해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민생을 강조했고, 당내에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외쳤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민생과 관련된 일은 민생과 관련된 일대로 분리할 때가 됐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혁신은 그냥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디어가 실제로 실천되게 하는 것입니다."

세월호법 협상의 전권은 자연스럽게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집중됐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책임자를 자임하고 유가족 대표를 만나는 등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저는 협상 책임자입니다. 제가 직접 만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저는 그 현장에서 답변을 해야 합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제가 몽둥이 맞더라도 쓸개를 빼놓고라도 하겠습니다. 박수 좀 부탁드립니다."

김무성, 이완구 쌍두마차 체제로 세월호 협상에 힘을 실으면서 민생도 챙겨, 정국의 주도권을 잡아나간다는 게 새누리당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무성 대표가 무작정 세월호와 거리를 두고 있는 건 아닙니다.

원내지도부에 한발 앞서 유가족들과 만나고 비공개 회의에서 꾸준히 집권 여당의 책임론을 강조하며 정국 해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따라서 당장 세월호 협상에 개입하지는 않지만 언제든 상황에 따라 개입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정기국회 기간 동안에도 세월호 대치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여론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집권 여당 대표로서 자연스럽게 세월호 협상에 관여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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