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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월미은하레일 모노레일 운행 불가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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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부실 투성이에 시공사 보수 의지도 의문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월미은하레일 시공사가 시설물 보수·보강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원안인 모노레일 방식의 운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8일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인 한신공영과 간담회를 열었다.

건교위는 한신공영이 공언해온 것처럼 월미은하레일 점검에서 드러난 38개 문제점 가운데 37개를 보수·보강할 것인지와 서류상 서약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한신공영은 보수·보강 작업을 하겠다면서도 서류상 보장은 어렵다고 답했다.

김금용 건교위 위원장은 "보수·보강을 한다면서 서류상 약속은 어렵다는 한신공영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한신공영에 '그렇다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에서 출발해 월미도를 순환한 뒤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가는 6.1km 모노레일로 설계됐으나 시운전 과정에서 고장을 일으키면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철도기술연구원의 안전성 검증 결과 시설물이 불안해 현 상태로는 정상 운행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시설물을 개조해 레일바이크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이후 민선 6기 시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안 개통이 다시 검토됐다.

한편 인천지검은 전날 월미은하레일을 설계도면과 달리 부실 시공한 한신공영 현장소장과 부실 감리한 감리단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eri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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