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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기둥 균열' 평화맨션 안전 E등급… 재건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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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건물 지하기둥 균열이 발생한 광주 평화맨션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평가돼 사용을 중지하고 재건축을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평화맨션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북구 북구청 지하 민방위교육장에서 한국구조안전기술원의 '평화맨션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용역 완료보고회'가 열렸다.

결과 평화맨션의 A동은 1호라인 지하층 외벽에 부동침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사방형 균열이 발생했고, 101호와 102호의 지하 기둥의 균열이 발견됐다.

또 A동과 B동은 콘크리트 타설 불량에 따른 재료분리와 철근노출, 철근 피복두께 부족 및 부식, 누수로 인한 노후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콘크리트 압축강도도 A동은 평균 13.37MPa, B동은12.78MPa로 설계기준 강도 18MPa보다 각각 73%, 71%정도 낮았고 건물은 배면방향으로 최대 222㎜, 218㎜ 기운것으로 나타났다.

B동은 지하층 2개소 파손과 외벽 사방향 균열이 발생했으며 철근의 탄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화맨션은 중대결함이 많은 상태이고 주요구조부의 허용내력이 현저히 부족해 종합 평가등급이 E 등급으로 평가됐다.

한국구조안전기술원은 "평화맨션은 사용을 중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상태로 재건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의 지하 기둥이 균열돼 주민 등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현재 B동은 출입이 금지 됐으며 그동안 초등학교에 머물렀던 주민들은 인근의 원룸과 임시 거주지를 마련해 이사를 하고 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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