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의원은 제1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분 답게 즉각 단식을 중단하고 세월호정국 정상화와 민생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의원은 이어 "국회가 밤새워 민생법안을 처리해도 부족한데 밤새워 철야농성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이라며 "구시대정치유물인 길거리정치, 단식농성을 즉각 철회하고 시급한 민생현안을 다룰 새정치로 국회 정상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도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단식을 말리겠다던 분이 도리어 단식에 앞장서면서 동조 단식은 확산되고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며 "대선후보였던 분은 단식몰이로, 당 비대위원장은 투쟁몰이로 자신들이 소집한 8월 임시국회마저 공회전 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문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는 하루 178mm의 '물 폭탄'이 쏟아져 지역주민들은 깊은 시름에 빠져 계신다"며 "문 의원이 지금 계셔야 하는 곳이 부산 사상인지, 광화문인지 깊이 고민해 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최정우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물폭탄 피해로 시름에 빠진 부산 현지에서 울려 퍼진 대학생들의 외침을 문 의원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역 민생을 등한시하면서 국민을 위해 단식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이다. 문 의원은 광화문 단식 투쟁을 즉각 중단하고 부산 민생을 돌보는데 동참하라"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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