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의 진화…뿌리기만 하면 대리석으로

【 앵커멘트 】
친환경 페인트를 비롯해 요즘은 페인트의 종류도 쓰임새도 가지각색인데요.
뿌리기만 하면 마치 대리석처럼 보이게 해 주는 페인트도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겉보기에는 여느 아파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마감재로 쓰인 재료가 조금 색다릅니다.

일반적인 대리석 대신 페인트를 칠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조래형 / 아파트 주민
- "눈여겨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디자인으로 봐서는 대리석같이 보이니까…."

자연석에 포함된 색을 그대로 구현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섞어 뿌리면, 좁쌀 같은 페인트 알갱이들이 퍼지면서 착색됩니다.

여러 가지 색을 조합해 만드는 방식이어서, 각양각색의 자연 대리석을 모두 구현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렇게 나무판이든 돌벽이든 페인트만 뿌렸는데 대리석의 무늬와 질감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여기 제가 들고 있는 실제 대리석과 겉보기에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실제 대리석을 쓸 때보다 비용은 10배에서 20배, 시간도 10배 정도 단축됩니다.

▶ 인터뷰 : 박근철 / 대리석 페인트 개발자
- "칠을 했을 때 실내이든 실외이든 사용할 수 있는 건축 자재입니다."

값비싼 마감재 비용을 아끼는 만큼, 소비자 혜택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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