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지지정당별로 의견 나뉘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하루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5.8%가 ‘여야 협상안’을 택했다. 재재협상을 택한 이는 38.2%였다. ‘모름·무응답’은 16%였다.
그러나 자신을 새누리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유권자들 가운데 ‘여야 협상안’을 선택하는 비율은 80.6%로 평균치를 훌쩍 넘어섰다.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밝힌 이들은 8.2%에 불과했다.
반면 자신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이라고 밝힌 유권자들은 17.5%만이 ‘여야 협상안’대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답했고, 64.1%가 ‘재재협상’에 무게를 뒀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야 협상안’을 선택하는 비중은 올라갔다. 20·30대까지만 해도 ‘재재협상’이 각각 69%, 52.2%로 ‘여야 협상안’(14%, 34%)보다 앞섰다. 그러나 40대에서는 ‘여야 협상안’(49.6%)이 ‘재재협상’(40%)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50·60대는 ‘여야 협상안’을 선택하는 이들이 각각 62.8%, 63.8%로 ‘재재협상’(24.3%, 10.4%)보다 많았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재협상 안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긴 하나, 지지정당별, 세대별로는 입장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유족들의 반대 입장을 일방적으로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여야 모두 설득 작업을 더 하고 단식 투쟁을 하는 유가족에 대해서는 여당도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에 휴대전화·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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