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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재인, '세월호 참사' 단식 3일째…발언 강도 점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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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사흘째 단식을 이어갔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한 강도높은 비판 발언도 했다.

문 의원은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인 김영오씨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3일째 지속했다.

문 의원은 40일가량 단식을 한 김씨를 대신해 본인이 단식을 하겠다며 지난 19일부터 동조농성에 들어갔다.

문 의원은 지난 15일부터는 매일 트위터 등을 통해 특별법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등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단식을 들어가기 전에는 "유족들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하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진상규명'을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정도의 발언만 했던 문 의원이 이날엔 강도높게 청와대와 여당을 질타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뭐하고 있습니까, 당신들이 책임지고 당신들이 수습해야 할 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문 의원은 이 글에서 "더는 세월호 참사 같은 비극이 없어야 한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은 참사의 진상조사이며 이는 여야의 문제도, 정쟁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나설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유족들을 만나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여야와 유족이 함께 대화해야 한다"며 "참사의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는데 왜 유족들 설득을 야당에 전가하느냐"고 반문했다.

문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특검추천권을 야당에게 줄 수 있다고 밝혔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요구를 회피하는 이유를 물었다.

또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에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hjkim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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