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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베, "산사태로 수십 명 희생" 보고 받고도 골프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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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히로시마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43명이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아베 일본 총리는 산사태 보고를 받고도 골프를 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진흙이 덮친 집은 형체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동차들은 진흙에 묻혀 옴짝달싹할 수 없습니다.

비는 자정부터 쏟아졌습니다.

새벽 3시쯤에는 시간당 130mm가 넘었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히로시마 시민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족을 모아 진흙이 집으로 몰려들어오는 사이 탈출을 시도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수십 명이 죽거나 실종됐습니다.

히로시마에서는 힘겨운 구조작업이 계속됐지만 같은 시각 아베 총리는 골프장에 있었습니다.

산사태 보고를 받고 구조 작업 지시를 한 뒤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골프를 쳤습니다. 골프는 사태가 심각하다는 보고에 2시간 뒤 중단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미 구조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조사와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위대 수백 명을 이미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인명피해가 수십 명에 이르는데도 골프를 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입니다.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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