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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자에 또 포성…하마스 사령관 아내·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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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효은 기자]

노컷뉴스

가자지구 공습 (사진=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처)


일주일 동안 멎었던 포성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상공에 다시 울려 퍼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수차례 연장했던 임시 휴전이 20일(현지시간) 0시를 기해 종료되기 직전, 하마스가 먼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쏘아올렸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에 로켓 포탄 3발을 발사한 데 이어 네티보트를 향해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고 발혔다.

이에 따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공습에 나서 가자지구 10곳을 폭격했으며, 2세 여아와 40세 여성 등 3명이 숨졌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BBC는 하마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에 숨진 여성과 아이가 하마스 사령관 모하메드 데이프의 아내와 딸이라고 보도했다.

양측 간 유혈 공방이 재개되면서 이집트 정부가 중재하던 장기 휴전 협상도 결렬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포격 직후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한 자국 협상단을 즉각 철수시켰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휴전을 파기하자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의 테러 거점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팔레스타인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아잠 알 아흐메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이로 회담이 실패한 것은 명백히 (협상단을 소환한) 이스라엘의 책임"이라고 협상 결렬의 화살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알자지라의 예루살렘 현지 특파원은 "지난 수요일 이후 로켓이 발사된 것은 처음"이라며 "네타냐후 총리는 매우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다"고 급반전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만 2,016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측에선 6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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