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간사업자에 올해 40억원 내년엔 100억원대 물어줄 판
부산의 새 명물로 기대를 모았던 부산항대교가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운영사와 맺은 최소운영수익보장금(MRG)이 예상 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부산항대교 통행료를 확정해 21일 자정부터 요금을 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차종별 요금은 ▦소형(15인승 이하 승합자동차ㆍ1톤 이하 화물자동차) 1,400원 ▦경차(1000㏄ 이하) 700원 ▦중형(16인승 이상 승합차ㆍ1톤 초과∼5톤 미만 화물자동차) 2,400원 ▦대형(5톤 이상 화물자동차ㆍ특수차) 3000원 등이다.
더 큰 문제는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를 고가로 연결하는 ‘영도 연결도로’의 개통 일정이 늦춰지고 있어 부산시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당초 유료화에 맞춰 개통키로 했지만 잦은 비와 붕괴 사고 이후 복잡해진 행정 문제, 야간작업에 따른 민원 등으로 한 달 이상 늦어진 10월 초에야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가형 상부도로 공사는 거의 마무리했지만, 중앙 분리대 및 방음벽 설치 등에 최소 1개월 이상 추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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