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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단독] 자살 관심병사 "성정체성 혼란" 12번 상담·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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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윤일병과 같은 부대인 28사단 소속 관심병사 2명 동반자살 사건 속보입니다. JTBC가 헌병 최초 상황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는데, 숨진 이모 상병이 12차례나 정신 상담과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별다른 조치는 없었던 셈입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8사단 병사 동반자살 사건에 대한 헌병 최초 상황 보고서입니다.

숨진 이 모 상병의 신상과 관련해, "2013년 9월 전입 후 자살 충동과 성 정체성 혼란을 언급하는 등 부대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또 병영생활전문상담관과 8차례 상담을 했고 정신과 치료를 4차례 받아온 A급 관심병사라고 돼 있습니다.

이 상병은 숨지기 전에 휴대폰에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다며, 이승에서의 마지막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윤일병 사건에서 드러났듯 인권 사각지대나 다름없는 복무 환경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올해 국방부의 군 인권 예산은 전체 군 예산의 20만분의 1에 불과해 병사 1명당 210원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사 인권에 대한 우리 군의 수준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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