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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쩐의 전쟁' 스크린 대첩…'빅4'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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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일주일 간격으로 대작 네 편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급사들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는데요, 최후 승자는 누구일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후기 의적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활극 '군도'는 개봉 열흘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괴력을 보였습니다.

일주일 뒤에 개봉한 '명량'은 더 놀라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순신 제독의 명량대첩을 재현해 이틀 만에 140만 관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해적', '해무'까지 합쳐 올 여름 이른바 '빅4' 영화들은 모두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됐습니다.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수백만 관객을 동원해야 합니다.

현재 '명량'의 관객동원 속도가 '군도'를 추월하고 있지만, 오는 6일 개봉 예정인 '해적'에게 주도권을 뺏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세 관람가인 '해적'은 웃음 폭탄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고, 시원한 액션으로 무장해 시사회 직후부터 호평받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들이 무더기로 나오는 다른 영화와 달리 여주인공을 앞세워 폭넓은 관객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예진 / '해적' 주연
- "해적이라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과연 이게 영화화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소재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산적과 해적의 만남…."

반면 '해무'는 진지한 분위기에 19금 관람가라는 약점을 안고 있어 흥행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모처럼 대규모 한국영화들이 쏟아져 영화팬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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