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김 전 대표의 부친인 이모(76) 전 회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작년 5월까지 계열사간 1천232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등 분식회계 수법으로 99억원 상당의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경제적 가치가 없는 회사를 다른 계열사에 매각해 30억3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김 전 경영지원본부장은 서류상 법인을 만들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금 중 수수료 명목으로 1억5천여만원을 가로채는가 하면 부하직원에게서 거래소 상장사인 계열사의 호재성 정보를 받은 뒤 주식에 투자, 4천2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비리 경영인을 엄단해 거래질서를 바로 잡고 금융기관과 일반 서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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