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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검찰, '명동 사채왕' 피해자 前의원 부인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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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먹이고 수십억 도박사기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명동 사채왕' 최모(60·구속기소)씨가 주축이 된 사기단으로부터 수십억원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국회의원 부인 A씨를 최근 소환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최씨 사기단이 A씨를 도박판으로 끌어들인 뒤 마약을 먹이고 패를 조작해 수십억을 빼앗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최씨 사기단에게 당한 도박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 중에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기소된 최씨의 여죄(餘罪)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인을 협박해 9억3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2012년 4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검찰은 검찰 수사관이 최씨로부터 수사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각각 수천만원씩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인사기록카드를 확보한 바 있다.

또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 판사가 최씨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확인 결과 이들의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전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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