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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희연 교육감, '특목고 폐지' 언급…녹취록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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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조희연 교육감이 자사고 학부모 간담회에서 '특목고도 문제가 되면 폐지할 수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저희 뉴스에 출연해서 이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녹취록을 들어보니 관련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자사고 학부모들의 간담회.

한 학부모가 조 교육감에게 '일반고 평준화에 왜 특목고는 제외됐냐'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조 교육감은 '특목고도 문제가 있으면 폐지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JTBC 뉴스 9에 출연한 조 교육감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조희연/서울교육감 : 아까 대화할 때 제가 저렇게 전혀 얘기하지 않은 건데 약간 오보가 된 것 같습니다. 내일 정정보도를 요청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담회 녹취록엔 특목고 관련 발언이 있습니다.

[자사고 학부모 : 외고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외고 없어지길 바라십니까. 아니잖아요. 그건 아니잖습니까.]

[조희연/서울교육감 : 아, (외고도) 없어질 수도 있죠.]

게다가 간담회에 배석했던 교육감 공보비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폐지 대신 '지정 취소'란 표현을 써달란 요구였습니다.

사실상 문제의 발언을 인정한겁니다.

조희연 교육감의 외고 관련 발언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자사고 폐지논란이 특목고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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