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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폰 위기? 애플과 시장점유율 2배차로 '여전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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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3인방 시장점유율 급증....삼성 하반기 프리미엄+중저가 전략 '관건'

뉴스1

출저: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이익이 주춤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애플과 2배 이상 차이를 두며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잠식 속도가 워낙 빨라 경계해야 한다. 샤오미 등은 시장점유율을 1%대에서 단숨에 5%대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소재를 달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 보급형 제품을 동시에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 계획이다. 투트랙의 성과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에 직결될 전망이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7450만대로, 직전 분기 7600만대에 비해 1.9%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25.2%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2위인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3520만대로 전분기 대비 12.8% 늘었다. 애플이 시장점유율은 11.9%로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부터 5위까지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모두 중국업체다. 화웨이는 2분기에 2010만대, 레노버는 1580만대, 샤오미는 1510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특히 샤오미의 판매대수는 지난 1분기 410만대에서 4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업체 3곳의 시장점유율을 더하면 17.3%로 애플을 앞서는 수준이다.

애플과 3위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1분기에 3배 이상이었지만 2분기에 2배 수준으로 좁혀졌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요가 전반적으로 정체됐다. 삼성전자는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확대로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시장에서도 재고 부담이 컸다.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도 중국업체의 약진과 수요 정체 등이 맞물린 혼탁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샤오미 등은 공공연히 삼성전자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는 반면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모델로 시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제품까지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1450만대 판매를 올려 전분기 대비 19.8% 성장했다. 다만 중국 업체의 약진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4.9%로 줄어 시장점유율 6위로 내려앉았다.

(서울=뉴스1)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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