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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북한, 평안도 묘향산 인근서 단거리 발사체 4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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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북한이 30일 평안도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4발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0일 오전 7시30분과 40분쯤 평안도 묘향산 지역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2회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발사체가 수 초 정도만 비행한 것으로 보아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오후 5시50분과 6시쯤에도 같은 지역에서 동쪽 방향으로 2발을 추가 발사했다.

합참 관계자는 “각각의 사거리는 210km와 130km로 불규칙하게 비행했으며 130km로 비행한 발사체는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최든 새로이 그 모습을 드러낸 300mm 대구경 방사포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2월부터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300mm 방사포와 프로그 로켓 등을 동해상으로 발사한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8일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과 이번달에 남해상 등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해상훈련 등을 염두에 둔 대응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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