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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예종, 바르나 발레콩쿠르 싹쓸이…이수빈 50년만의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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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의 무용 영재들이 제26회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를 휩쓸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최예림(19·실기과 3)과 나대한(21·실기과 4)이 14~30일 불가리아 바르나시에서 열린 이 대회 시니어 남녀부문에서 1등 없는 2등을 차지하는 등 6명이 입상했다.

김희선(22·실기과 4)이 시니어 여자부문 3등과 컨템포러리 부문 2등으로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엠넷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으로 인기를 끈 김명규(25·실기과 4)는 베스트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이수빈(16·홈스쿨)은 주니어 전체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에밀 드미트로프상과 스페셜상을 받아 3관왕을 안았다. 전준혁(16·홈스쿨)은 주니어 남자부문 2위에 올랐다. 윤서후(15·홈스쿨)는 주니어 부문 1등을 차지했다.

한예종은 "이수빈이 받은 그랑프리는 콩쿠르가 창설된 해인 1964년 바실리예프(전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단장)가 수상한 이래 50년만에 처음 수여된 것"이라고 알렸다.

이수빈이 함께 받은 에밀 드미트로프상은 바르나 국제무용콩쿠르 창시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상으로 차세대 유망주로 촉망받는 무용수 1명에게 준다.

스페셜상까지 차지한 이수빈은 2014~2015년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발레단 전막 공연에 주역으로 초청돼 공연한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김선희, 조주현, 김용걸 교수를 사사한 이수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영재 입학생으로 선발됐다.

한편 스위스 로잔, 러시아 모스크바, USA 발레 콩쿠르(잭슨 콩쿠르)와 함께 세계 4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는 1964년 불가리아에서 창설,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역대 수상자 중에는 블라디미르 바실리예프,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실비 길렘 등이 포함됐다.

이번 콩쿠르에는 40개국 123명이 참가했다. 시니어(20∼26세)·주니어(15∼19세)로 나눠 실력을 겨뤘다. 심사위원단은 바실리예프를 비롯, 13개국 17명으로 구성됐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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