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높았음에도 작년 하반기 재보선 수준될듯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국 투표율은 22.2%다.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이뤄진 가운데 전국 선거인 288만392명 가운데 64만835명이 이 시각까지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5~26일 실시됐던 사전투표율 7.98%도 합쳐진 수치다.
이 시각 투표진행상황은 지난해 하반기 10·30 재보선과 유사하다. 10·30 재보선 오후 1시 당시 투표율은 21.2%였고, 최종적으로 33.5%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4·24 재보선과 비교하면 이날 투표율은 다소 더딘 편이다. 4·24 재보선 최종 투표율은 41.3%였는데, 당시 오후 1시 투표율은 26.6% 수준이었다. 이날 투표율과 비교해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에 사전투표율은 사상 최대였지만 휴가철인 탓에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30% 초중반대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통적으로 7월 재보선의 투표율은 낮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이 단연 주목된다. 서울 동작을은 현재 32.5%의 투표율로, 전남 순천·곡성(35.3%)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다.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간 거물급 맞대결에 높은 투표율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서울 동작을 외에 다른 수도권 지역구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른바 ‘수원벨트’로 불린 수원을(17.7%), 수원병(20.6%), 수원정(20.3%)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다른 수도권 격전지인 평택을의 투표율은 19.8%다. 김포(24.8%)를 제외하면 다들 전국 평균 이하 수준이다.
현재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 광산을(13.8%)이다. 부산 해운대·기장갑(14.5%)의 투표율도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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