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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문종 "세월호, 해상 교통사고 관점에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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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29일 세월호 사건과 관련, "그냥 교통사고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일종의 해상 교통사고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유족들이 들으면 굉장히 속상하실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지난 24일 "세월호 사건은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다"라고 한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세월호 참사 보상·배상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물론 국가의 시스템이 잘못됐고 여러 가지로 세월호 회사에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천안함 사태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과는 약간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유족들에게는 죄송하다"고 거듭 언급하면서 "그러나 우리가 국가 전체를 운영해야 하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사법형사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다"며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청문회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야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김 비서실장이 세월호 문제에 대해 무슨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는 것이냐"라며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유리한 입장을 쟁취하기 위해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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