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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구속집행정지 신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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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1·구속기소)씨가 28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28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권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재욱)에 구속집행정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앞서 권씨는 지난 22일 "남편의 장례 절차에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청은 유 전 회장의 정확한 사인(死因) 규명을 위해 당분간 유족에게 시신을 넘겨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권씨는 일단 지난 22일 법원에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취소한 뒤 향후 시신을 인수하는 대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법 관계자는 "권씨가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취하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원파 창시자이자 유 전 회장의 장인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딸인 권씨는 지난 2009년 8월 식품판매업체인 '㈜흰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구원파 자금 29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2월 자신의 남동생인 권오균(64·구속기소) 대표가 운영하는 건설계열사 '트라이곤코리아'에 구원파 자금 297억원을 교부해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유 전 회장은 지난달 12일 오전 9시6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25일 유 전 회장 시신에 대한 정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며 "독극물 분석 및 질식사, 지병,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지만 시신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과 시기 등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nl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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