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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썩은고기’ 日 불똥…맥도날드 판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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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국의 ‘썩은 고기’ 파동이 일본을 강타했다. 중국에서 ‘불량육류’를 조달받은 업체들이 잇따라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일본 맥도날드가 1300여개 매장에서 ‘치킨 맥너겟’ 판매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패밀리마트도 닭고기 가공 상품인 ‘갈릭너겟’과 ‘팝콘치킨’ 2종류 발매를 중지했다.

닭고기 주매입처인 중국육류가공회사 ‘상하이푸시식품(上海福喜食品)’이 유통기간이 보름 지난 닭고기와 곰팡이가 핀 쇠고기를 공급해 온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판매하는 너겟의 20%를 상하이푸시식품에서 조달 받아왔다. 판매 중단에 들어간 매장은 일본내 맥도날드 전체의 40%에 달하는 1340개 매장이다. 도쿄, 치바, 사이타마 등 1도 10현에 걸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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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패밀리마트는 상하이푸시식품에서 매입한 육류로 1만개 상품을 판매해왔다. 신문은 “양사 모두 아직까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 방송은 20일 “상하이푸시식품이 유통기한이 넘은 닭고기와 쇠고기를 판매해왔다”고 보도했다. 잠입취재에 응한 회사 관계자는 “유통기한 지난 고기를 먹어도 죽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해온 관행이다”고 말해 파문을 확산시켰다.

상하이푸시식품은 미국 육류 대기업 OSI그룹 산하 기업으로, 중국에서는 맥도날드와 KFC가 이 업체에서 육류를 조달받았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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