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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찰 "유병언 신발 '와시바'는 없는 브랜드" 정정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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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뒤늦게 "제품명 아닌 독일어로 추정, 브랜드명 확인안돼"]

경찰이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시신이 착용하고 있던 신발 '와시바(waschbar)'가 브랜드명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정정했다.

경찰은 '와시바'는 '세탁할 수 있는' 이라는 뜻의 독일어로 브랜드명은 신발 상태가 낡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신원미상의 변사체가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 현장에서 시신이 입고 있던 명품 패팅 점퍼 '로로피아나'와 명품 신발 '와시바'를 언급했다.

사망 후 백골화가 상당수 진행된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착용하고 있었다는 명품 브랜드명이 공개되면서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 관련 문의가 이어졌고 온라인상에서 해당 제품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로로피아나'와 달리 '와시바'는 브랜드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아 착오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일본 디자이너가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와 합작해 만든 'Y-3' 계열 제품인 와시바(Washiba)와도 브랜드명이 일치하지 않는다.

일각에선 "아무리 찾아도 브랜드명이 나오지 않는데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시장 같은 곳에서 구입한 제품 아니냐"고 지적하며 경찰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뒤늦게 추가 확인을 거쳐 '와시바'는 브랜드명이 아닌 제품 관련 안내문구로 추정된다고 정정했다. 신발의 브랜드명은 현재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는 것.

앞서 순천경찰서는 유 전 회장의 변사체 발견 당시 기독교침례복음회(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과 유 전 회장이 직접 쓴 책 제목인 '꿈같은 사랑' 문구가 적힌 가방, '로로피아나' 패팅 상의, '와시바'라는 명품 신발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희은기자 gor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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