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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병언 “와시바 로로피아나 명품걸친 채…최후 모습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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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가운데 노숙자 행색이었던 사체의 옷이 알고 보니 고가의 명품으로 밝혀졌다.

22일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발견된 사체는 부패가 심해 신원파악을 못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구두로 받았다”며 “사체 발견 당시 스쿠알렌 1개, 막걸리 빈 병 1개, 소주 빈 병 2개, 천으로 된 가방, 직사각형 돋보기 1개가 있었다”고 유류품에 대해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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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초 발견자 박 모 씨가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에 비해 유병언 전 회장의 사체가 입고 있는 옷은 고가 명품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병언 추정 사체는 고가의 이태리제 ‘로로피아나’ 제품의 상의 점퍼와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다.

‘로로피아나’는 명품 정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의류 브랜드로, 1924년 피에트로 로로피아나가 창립해 현재는 미국 이태리를 포함해서 유럽 아시아 13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남성 겨울 코트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초반, 재킷은 500만원에서 700만원 초반, 니트와 카디건의 경우 100만원 후반~3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서울 국과수 본원으로 옮겨진 유병인 시신은 2차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 사건경위를 밝히고 자살 타살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유병언 와시바 로로피아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와시바 로로피아나, 행색은 노숙자인데 걸친건 수천만원 어치네" "유병언 와시바 로로피아나, 유병언이 맞긴 맞나보네" "유병언 와시바 로로피아나,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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