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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해킹으로부터 자유로운 PC 운영체제 '테일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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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의 감청행위나 해커들의 추적으로부터 자유로운 컴퓨터용 OS(운영체제)가 개발됐다.

일반 컴퓨터는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메일을 보낼 때 쿠키, IP주소 등 흔적을 남기지만 이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외부의 감청으로부터 자유롭다.

더 버지, 씨넷 등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개발자들은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인터넷 쿠키 등 사용자의 디지털 지문을 일체 남기지 않는 운영체제인 ‘테일즈(Tails ) 1.0’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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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의 원래 이름은 ‘The Amnesiac Incognito Live System’으로 지난 2009년 6월 23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5년간 36번의 수정을 거쳐 드디어 버전 1.0을 발표한 것이다. 이 운영체제는 오픈소스 방식의 공개 소프트웨어다.

원래 이 소프트웨어는 전직 NSA 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 저널리스트인 글렌 그린왈드, 다큐멘터리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 등 3인이 NSA 등 정부기관의 감시를 피해 사용한 소프트웨어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테일즈 1.0은 DVD, USB 드라이브, SD카드에 설치된 리눅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부팅한 후에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는 일체의 행위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해준다.

테일즈는 미군 해군연구소가 개발한 ‘토르(Tor)’의 기능을 일부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르’는 불법적인 온라인 마약거래, 국가의 인터넷 단속 등을 우회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테일즈 1.0은 웹브라우저, 메시징, e메일,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빌트 인 형태로 제공한다. 한편 개발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 6월 버전 1.1을 발표하고 버전 2.0과 3.0의 주요 업데이트 계획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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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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