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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음주운전' 길, '무한도전' 하차 두고 누리꾼 '왁자지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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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뉴스1

리쌍의 길. © News1


리쌍의 길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하차를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길은 이날 0시30분쯤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길은 술을 마시고 자신의 벤츠 차량을 직접 몰아 합정역 인근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운전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일단 길을 귀가조치했으며 향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길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이날 "길은 현재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 중"이라며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MBC '무한도전' 제작진도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실을 확인 중이며 이후 후속 조치 또한 신속히 논의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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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 © News1


공교롭게 이날은 '무한도전'이 9년째를 맞이한 뜻깊은 날이다. 게다가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온 국민이 비통에 잠긴 가운데 들려온 길의 음주운전 소식에 팬들은 실망감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길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진 뒤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에는 순식간에 250여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은 "국민적 사랑을 받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 더욱 무거운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길의 음주운전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 하차해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이 공분과 혐오로 변질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하차를 요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음주운전으로 인해 본인 외에 타인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음주운전"이라며 "자진하차하시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길성준, 잠정적 하차하고 자숙 기간 가진 다음에 복귀해라", "유세윤도 금방 복귀하더라. 길이도 잠깐만 자숙하고 돌아와라"며 완전하차를 반대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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