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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사르코지, 2007년 올랑드 연인에 수작걸었다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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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장서 트리에르바일레에게 "아름답군요. 한번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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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AP=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7년 대선 승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당시 사회당 제1서기)의 연인이었던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에게 수작을 걸었다 퇴짜맞은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2일 프랑스 정치저널리스트인 파트리스 마슈레의 저서 '엘리제궁 이후 그의 삶'을 인용, 사르코지는 대선 승리 두 달 뒤 엘리제궁에서 열린 '바스티유의 날' 기념 가든파티에서 트리에르바일레에게 귓속말로 "당신 아름답군요. 한번 만납시다"라고 속삭였다고 보도했다.

이때는 정치담당 기자인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와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막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사르코지에게 퇴짜를 놨고 나중에 이 사건과 관련해 사르코지를 "천박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고 마슈레는 저서에서 밝혔다.

당시 사르코지는 부인 세실리아와 위태롭게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트리에르바일레와 사르코지는 이 사건 이후 서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게 됐고, 특히 올랑드가 2012년 대선에서 이겨 공식석상에 함께 설 일이 잦아지면서 두 사람 간 적대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장례식에서 사르코지는 트리에르바일레의 복장을 조롱했다. 큰 모자를 쓴 트리에르바일레가 마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을 닮았다는 것이었다.

사르코지는 "장례식에 3명의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이 왔다. 나와 올랑드, 미테랑"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르코지는 2007년 10월 부인 세실리아와 이혼하고 나서 이듬해 2월 모델 출신 카를라 브루니와 재혼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1월 올랑드 대통령과 여배우 쥘리 가예의 스캔들이 터진 뒤 2주 만에 올랑드의 결별 선언으로 7년간의 동거생활을 청산해야 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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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 (AP=연합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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