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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美, 시리아 반군에 고성능 무기 첫 지원"<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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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함께 온건파 반군에 대전차 미사일 지급"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온건파 반군 단체에 처음으로 고성능 무기류를 지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이 시리아 반군단체에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을 소규모 지원했다며 미국이 반군에 고성능 무기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토우 미사일을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된 반군단체는 지난 1월 시리아 북부지역 반군세력이 연합해 결성된 온건파 '하라카트 하즘'이다.

하라카트 하즘은 최근 불특정 우방으로부터 토우 미사일(BGM-71) 10여기를 공급받았으며 관련 훈련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반군 관계자도 미국이 사우디의 지원을 받아 반군에 토우 미사일을 공급했다고 확인했다.

WSJ은 시리아 평화협상이 실패하고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전투에서 승리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국이 반군에 무기를 지원한 것에 주목했다.

WSJ은 미국이 정교한 무기를 극단주의자에게 빼앗기지 않을 믿을 만한 반군 파트너를 찾을 수 있을지 시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검증된 온건파 무장반군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엔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야르묵이 내전의 주요 전장이 되면서 현지 난민 캠프에서 2만명이 아사 직전이라고 밝혔다고 20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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