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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건희 회장 96일 만에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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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업재편 작업 속도 낼 듯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11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이후 96일 만이다. 이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현재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마하 경영’과 사업 재편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이 회장은 비교적 짧은 머리에 흰색 셔츠, 베이지색 계열의 재킷·바지를 입고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건강은 괜찮으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팔을 들어 보이며 “보시다시피… (괜찮습니다)”라고 미소를 띄우며 짧게 답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 회장이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달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해 브리핑했다. 최 실장은 “진도 여객선 사고에 대해 보고하자 이 회장이 ‘너무 큰 사고다.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96일간의 해외 체류 기간 동안, 이 회장은 미국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사업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다음 주부터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 로부터 최근 현안 보고를 받으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마하 경영’과 사업재편 작업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마하 경영은 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하기 위해 설계도는 물론 엔진·소재·부품을 모두 바꾸는 것처럼 삼성이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선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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