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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최민기 천안시장 예비후보 "최종후보 경선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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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새누리당 충남 천안시장 컷오프(예비경선)를 통과하고도 경선방식에 반발해 노숙 단식을 벌이고 있는 최민기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천안시장 경선에 불참을 선언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새누리당 충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천안시장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충남 15개 시·군중 천안시만 당원을 완전 배제시킨 불공정한 경선방식 개선을 요구했지만 중앙당 마저 상대후보가 주장한 여론조사 100% 경선방식안을 결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양보하고 또 양보해 100%여론조사에 수용하겠다고 전달하고 신용도가 높은 상위 5개 기관을 다시 선정해 공정한 여론조사를 2차례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안된다는 김태흠 도당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사전에 짠 각본대로 상대후보에게 공천하겠다는 음모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왜곡하고 당원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시민과 당원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구태 정치인들이 횡행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이 자리에서 부정경선을 획책하는 선거범죄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경선에 불참을 밝힐 뿐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 바로 공식적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탈당 내지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천안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중앙당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 예비후보와 함께 컷오프를 통과한 박찬우 예비후보가 경선을 거치지 않고 바로 후보가 될 수도 있지만 중앙당 결정에 따를 일"이라고 떠넘겼다.

최 예비후보는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당원이 제외된 채 100%여론조사 경선방식 결정에 반발해 지난 12일부터 중앙당에 재심요청과 함께 충남도당 당사에서 노숙단식 시위를 벌여왔으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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