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 이륙 직후 학교에 추락… 최소 18명 사망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원문보기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 이륙 직후 학교에 추락… 최소 18명 사망

서울맑음 / -3.9 °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추락한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한 학교에서 소방·구조대원들이 부상자 등을 수색하고 있다./AFP연합뉴스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추락한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한 학교에서 소방·구조대원들이 부상자 등을 수색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방글라데시에서 21일 공군 훈련기가 학교에 추락해 최소 18명이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이날 오후 1시 6분쯤 이륙 직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북부 우라타의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떨어졌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이 사고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164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대부분 학생으로 파악됐다. 당시 학교에선 학생들이 시험을 보거나 수업을 듣고 있었다고 한다. 훈련기 조종사는 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영상에는 잔디밭 근처에서 큰 불길과 함께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부서진 훈련기 잔해가 학교 건물 측면에 충돌해 구조물에 큰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교사 마수드 타릭은 “아이들을 데리러 가던 중 정문 근처에서 무언가 뒤에서 날아왔고 폭발음을 들었다”며 “뒤를 돌아보니 불길과 연기뿐이었다”고 떠올렸다. 국립 화상 및 성형외과 센터의 한 의사는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50명 이상이 화상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추락한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한 학교에서 소방·구조대원들이 부상자 등을 수색하고 있다./AP연합뉴스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추락한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한 학교에서 소방·구조대원들이 부상자 등을 수색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날 방글라데시 정부는 오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정부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모든 종교 시설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특별 기도가 열린다.


F-7 BGI 훈련기는 중국이 1960년대 옛 소련의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형 전투기인 J-7의 방글라데시 수출명이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최혜승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