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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2루타는 0-2로 끌려가던 7회에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 볼을 골라 내며 볼 카운트를 1-1로 만들었다. 이어 야마모토가 던진 시속 91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보냈다.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떨어지는 유인구를 걷어올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2루타는 시즌 19번째로, 팀 내에선 엘리엇 라모스와 2개 차로 2루타 부문 팀 내 1위를 유지했다.
이정후의 타구는 이날 경기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타자가 기록한 가장 좋은 타구이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이정후의 2루타 전까지 장타 없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2안타로 틀어막았다. 득점권 출루도 5회 한 번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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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4월을 마쳤을 때까지 시즌 타율 0.324로 펄펄 날았다. 최고 타율이 0.360까지 올라가면서 외야수 올스타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런데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처졌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이 0.231에 그쳤다. 6월 타격 부진이 더 심해졌다. 한 달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다.
이에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슬럼프가 일시적인 것으로 바라봤다.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부상 이후 타격 메커니즘에 미세한 변화를 준 것이 이번 슬럼프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4시즌 어깨 수술 이후 그는 중심 이동과 손목 사용을 조심스럽게 가져가고 있으며, 이는 곧장 타구의 질 저하로 이어졌다. 이전보다 플라이볼 비율이 낮아지고, 장타 생산 능력도 감소하고 있다. 장타 대신 안타로 연결되는 타구가 많아졌고, 이는 결국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쉽게 잡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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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뒤 오는 1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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