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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이닝' 오타니 무실점 행진→이정후 볼넷으로 퍼펙트 저지→김혜성은 적시타 쾅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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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이닝' 오타니 무실점 행진→이정후 볼넷으로 퍼펙트 저지→김혜성은 적시타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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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섯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3이닝을 투구한 가운데 주자는 단 2명만 내보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가 7연패에 빠진 가운데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주면서 삼진 4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가 볼넷으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안타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지난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많아야 2이닝만 투구했다. 재활 막바지 단계에서 투구 수를 늘리는 '빌드업'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이 아닌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치르고 있다. 타격에서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등판한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오타니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1회말 투구에 들어간 오타니는 야스트렘스키와 엘리엇 라모스, 라파엘 데버스를 상대로 경기 개시 직후 3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시속 98.9마일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라모스에게는 구속을 더 끌어올려 99.9마일 높은 패스트볼로 3구 삼진을 잡았다. 데버스에게는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추가했다.


2회에도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맷 채프먼을 유격수 땅볼, 윌리 아다메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여섯 번째 타자에게 처음 출루를 허용했는데, 상대가 바로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오타니의 스위퍼와 패스트볼, 커터를 모두 골라내 볼카운트 3-0으로 유리한 위치에 섰다. 4구째 구속을 낮춘 95.8마일 패스트볼까지 바깥쪽으로 벗어났고, 이정후는 이 공을 골라내 볼넷을 얻었다. 이정후의 올해 31번째 볼넷이면서 오타니의 시즌 두 번째 볼넷 허용이었다.


오타니는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케이시 슈미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2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3회에는 도미닉 스미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패트릭 베일리에게 바깥쪽 백도어성 슬라이더를 구사해 서서 삼진을 잡아냈다. 다시 만난 야스트렘스키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랜던 룹을 상대한 오타니는 1회 1루수 땅볼로, 3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5회에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서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에밋 시한을 상대해 중견수 뜬공을 쳤다. 5회까지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이날 경기에서는 김혜성도 다저스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5회까지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다 6회초 2사 1, 2루에서 좌익수 쪽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2루로 추가 진루까지 시도했으나 잡히면서 6회초가 마무리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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