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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AC밀란의 새 사령탑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루카 모드리치의 합류 사실을 밝혔다.
AC밀란은 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레그리 감독의 취임 후 첫 기자회견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모드리치는 8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정말 뛰어난 선수"라며 "우리는 이 외에도 사무엘레 리치, 루벤 로프터스-치크, 유수프 포파나, 워렌 본도, 유누스 무사 등 훌륭한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세 명의 미드필더진을 꾸려 경기력에 맞춰 배치할 것"이라 전했다.
모드리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 후 AC밀란에 합류할 전망이다.
앞서 레알은 지난 5월 "클럽월드컵을 끝으로 우리 팀의 주장 모드리치와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모드리치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결코 오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이지만 왔다. 인생의 모든 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라며 작별을 밝혔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13년을 뛴 리빙 레전드다. 지난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회,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 2회 등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레알이 세대 교체를 원하면서 13년 동안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AC밀란은 2024-2025시즌 리그 8위(18승 9무 11패, 승점 63)에 그쳤고,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구단은 지난 5월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을 경질했고, 알레그리 감독을 선임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과거에도 AC밀란을 이끈 바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팀을 지도했고, 2010-2011시즌 세리에A 우승, 2011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등을 기록했다.
또 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5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이후 유벤투스에서 경질된 그는 AC밀란의 부름을 받아 복귀했고,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모드리치 합류를 깜짝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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