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확률이 100%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전설적인 토트넘 선수 생활이 마침내 끝날 가능성이 생겼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우승컵을 찾아다닌 끝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주 동안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최고조에 달했다"라며 "우리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확률이 50%라고 파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
그러면서 "최근의 동향을 봤을 때 50%의 가능성이 100%로 확실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퇴장이 될 듯하다"라며 손흥민의 이적을 확신했다.
매체가 손흥민이 떠날 것으로 점친 이유는 신임 사령탑의 인터뷰이다.
토트넘은 최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퍼드를 이끌던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19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때 손흥민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 |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난 도미니크 솔란케의 열렬한 팬이다"라며 "솔란케의 능력이 그가 많은 골을 넣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물론, 젊은 선수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모두 선수들을 개발하고 최고 수준에서 활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윌슨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 모두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자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첫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본 후 손흥민이 확실히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프랭크 감독은 이미 행동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신의 계획과 함께 일하고 싶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한 그는 도미닉 솔란케를 포함한 여러 토트넘 스타의 이름을 언급했지만,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 |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도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은 건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웬햄은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영상의 핵심 중 하나는 손흥민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그는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라며 "토트넘은 지난 시즌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보여줬지만, 그 영상에는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는데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므로 아마도 토트넘에서 선수 교체가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고, 이는 누군가 주장을 맡을 것이라는 의미이다"라고 강조했다.
![]() |
웬햄이 손흥민의 이적을 확신하자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떠나고 싶다면 토트넘은 그의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라며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보냈지만, 다른 선수들은 다른 곳에서 성공을 찾기 위해 팀을 떠났다"라며 "그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으므로, 이번 여름에 손흥민이 떠나고 싶어한다면 토트넘은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또 "손흥민은 자신의 이적료를 충분히 갚았고, 스폰서십과 트로피 그리고 경기장에서의 활약에 이르기까지 토트넘의 충실한 조력자였다"라며 "따라서 그는 다음 시즌에는 자신이 원하는 클럽에서 뛰는 것이 허용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도 "큰 기회가 온다면 손흥민을 내보낼 거다"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해 좋은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이 이를 받일 것으로 내다봤다.
![]() |
오하라는 글로벌 축구매체 '포포투'를 통해 "최고의 선수로서 손흥민의 역할은 끝난 것 같다"라며 손흥민의 하락세를 지적했다.
긴 시간 토트넘 핵심 선수로 활약하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놓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1골 12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는 "손흥민은 어쩌면 좀 더 느린 리그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다"라며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해 예전처럼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예전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며 "더 이상 그런 능력이 손흥민에게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 |
한편 손흥민이 만약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막대한 연봉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긴 시간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을 원했던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급여를 제안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 등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총 4000만 유로(약 632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연봉 3000만 유로(약 474억원)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3년 총액 1422억원에 해당하는 큰 이적 제안이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