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대식, 홍준표 설득 위해 하와이 도착… “김문수의 절절한 호소 전할 것”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원문보기

김대식, 홍준표 설득 위해 하와이 도착… “김문수의 절절한 호소 전할 것”

속보
트럼프미디어 42% 폭등…원자력 TAE 테크와 합병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 설득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오지 말라고 해서 가지 않으면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김문수 대선 후보가 준 깊은 메시지를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에 도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빅아일랜드로 넘어가서 본인(홍 전 시장)이 계시는 곳으로 갈 생각”이라며 “반드시 뵙고 가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만나주지 않겠나. 만나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 쓴소리의 본질이 당에 대한 애정이라면 우리가 들을 가치가 있다”며 “30년 동안 지켜온 당이고 당이 어려울 때마다 항상 구원투수로 나와서 당을 재건했는데, 이번에 굉장히 서운했을 것이라고 본다. 서운한 마음을 들어주는 게 제 임무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에게 전달하려는 김문수 후보의 손편지에 대해서는 “김 후보의 ‘먼저 손을 내밀겠다’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런 절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며 “김 후보가 저에게 따로 아주 깊은 메시지를 주셔서 그 말을 제가 전달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이 홍 전 시장 설득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엔 “도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서 흘러나온 ‘홍준표 국무총리설’에 대해서는 “홍 전 시장은 보수의 상징”이라며 “그분을 놓고 선거에 이기기 위한 책략으로 이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어 “보수의 중심을 이어왔는데 하루아침에 바꾼다면 그건 홍준표가 아니다”라며 “그렇게 되면 자기가 걸어온 길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우리 국민들로부터도 존경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