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하트는 4.1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허용한 안타 5개 중 2개가 홈런이었던 것이 뼈아팠다.
하트는 지난 1일 첫 등판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러나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0.2이닝 5실점으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콜로라도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으나 직전 등판에선 휴스턴을 상대로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팀이 0-6으로 패배하면서 시즌 두 번째 패배가 더해졌고 평균 자책점은 6.00으로 올라갔다.
1회를 넘긴 뒤엔 안정감을 찾았다. 2회를 출루 없이 뜬공 3개로 정리한 뒤 3회는 삼진 세 개로 막았다. 4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장타가 문제였다. 저스틴 헨리 멀로이에게 던진 시속 85.9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에 몰리면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 차이가 0-2로 벌어지자 샌디에이고 벤치는 하트가 흔들린다는 판단 아래 알렉스 제이콥으로 교체했다. 다음 타자 토레스가 오른손 타자이며 하트에게 홈런을 쳤다는 사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하트에게 5회 이전 강판은 익숙하지 않다. 팀 내를 넘어 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였기에 하트가 흔들리더라도 5회는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트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건 지난해 26차례 등판 중 9월 10일 KT전(3이닝 3실점)이 유일했다.
하트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57이닝을 던져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로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특히 탈삼진 182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하트는 평균자책점 부문 2위, 다승 부문 3위에 오르면서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시즌이 끝나고 진행 된 골든글러브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288표 중 119표(41.3%)를 받아 원태인(81표)을 제치고 수상 영광을 안으며,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격인 최동원상까지 수상했다.
NC는 하트와 재계약을 바랐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하트에게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뜻을 접었다. 팬그래프스닷컴은 하트를 FA선수 상위 50명 중 48위에 선정했다. 칼럼니스트 벤 클레멘스는 하트의 계약 규모로 3년 총액 2400만 달러를 예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샌디에이고 선발진은 조 머스그로브가 토미 존 수술로 빠졌지만 닉 피베타를 영입하면서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 피베타로 이어지는 4선발이 갖춰져 있다.
샌디에이고는 조 머스그로브가 토미 존 수술로 이번 시즌 투구할 수 없게 되면서 닉 피베타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로 이어지는 4선발을 완성했다.
하트는 바스케스, 콜렉 등과 함께 나머지 한 자리를 경쟁했다. 그런데 다르빗슈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되면서 선발진 빈자리가 두 개로 늘어났고 하트가 이 가운데 하나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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