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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준공돼 지난 60년간 팬들과 함께한 한밭야구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그만큼 시설이 노후화돼 한계가 있었다. 증축도 어려웠고 대규모 리모델링 또한 쉽지 않았다. 그 옆에 지어진 한화생명볼파크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최신식 설계가 적용됐고, 그만큼 팬들이 쾌적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가장 근래 지어진 경기장이라 시설에 모든 팬들의 관심이 몰렸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수용 규모다. 기존 한밭야구장의 수용 규모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는 했지만 대략 1만2000석 규모였다. 당초 한화생명볼파크는 2만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실제 그 정도 관중들이 들어찰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28일 홈 개막전을 해보니 만석은 1만7000석이었다. 갑자기 3000석 정도가 줄어들었다.
한화는 이에 대해 “최초 발표한 2만7석은 입석을 포함한 최대 관중수용규모”라면서 “잔디석·인피티니풀 등 특화석 조성으로 쾌적한 관람을 위해 수용 인원을 조정해 최종 1만7000석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특화석은 일반석에 비해 단위상 관중 수용 규모가 적기 마련이다. 조금 더 특별한 좌석을 마련하기 위해 수용 규모를 조금 포기했음을 시사한다.
어쨌든 대전이 새로운 야구장을 품에 안으면서 KBO리그의 경기장도 점차 일신하고 있다. 이미 광주·대구·창원에는 새 경기장이 지어졌다. 예전 경기 시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여기에 신축을 준비하는 지역도 있다. SSG는 청라돔 건설에 들어갔고, 서울도 2032년 개장을 목표로 잠실 돔구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청라돔은 이미 삽질에 들어간 상태고 오랜 기간 공전해왔던 잠실 돔구장 또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채 단계별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양쪽 모두 예정된 개장 시기를 맞출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현실로 되기까지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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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28일 홈 개막전에서 만원 관중을 동원했고, 29일과 30일도 매진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그렇다면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매진이 된다. 이는 LG와 두산이라는 서울의 인기 구단에 더해 서울과 수도권 특성상 원정 팬들의 비중도 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청라와 잠실은 모두 돔구장이라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 야구만 하는 곳이 아니다. 말 그대로 복합 문화 시설이다. 콘서트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청라 또한 야구장으로 쓸 때는 약 2만1000석 규모지만, 콘서트와 같은 행사를 할 때는 4만 명 정도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잠실도 최근 추세라면 조금 더 크게 지어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좌석 점유율, 공사비 등 여러 복잡한 문제를 생각해야겠지만 한 번 지어진 경기장은 다시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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