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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상 걱정은 NO...홈구장 펜스 개선된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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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에서 돌아오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 새 시즌은 더 안전한 환경에서 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구단에서 펜스를 바꾼다고 했다”며 새 시즌 필드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경기 도중 타구를 잡으려고 펜스에 몸을 날렸다가 왼어깨를 다쳤다. 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매일경제

이정후는 새 시즌 보다 안전해진 환경에서 뛴다. 사진=ⓒAFPBBNews = News1


당시 이정후는 불펜에서 필드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구멍이 나있는 부분에 어깨를 부딪히며 심하게 다쳤다.

선수측 관계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입단식 당시 구장을 둘러보며 ‘이곳만 조심하면 되겠다’고 언급한 곳이었는데 하필 이곳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이정후는 ‘펜스 수비를 할 때 의식되지는 않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없다”고 답하면서 구단에서 펜스를 개선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어 “펜스도 바꾸고, 워닝트랙도 더 넓어진다고 들었다. 개막 원정 연전을 갔다가 돌아오면 홈개막전부터 바뀌어 있을 거라고 하더라”라며 다음주 열리는 홈개막전부터 개선된 환경에서 뛸 수 있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는 개막을 눈앞에 두고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다. 좌측 외야에 있는 콜라병 모양의 미끄럼틀도 공사중이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트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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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말대로, 샌프란시스코는 오라클파크에서 맞이하는 25번째 시즌을 맞아 구장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 2연전이 열리는 기간에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구장의 상징물 중 하나인 좌측 외야에 있는 콜라병 모양의 미끄럼틀도 현재 콜라병에 LED 전광판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선수단 클럽하우스에도 작은 변화가 있다. 입구에 들어오면 과거 대형 TV가 걸려 있던 자리에 세 개의 월드시리즈 트로피가 전시됐다. 이른바 ‘짝수해 왕조’로 불렸던 2010년대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10 2012 2014)을 상징하는 트로피다.

이정후는 트로피를 본 소감을 묻자 “동기부여도 되는 거 같고 멋있다”고 답한 뒤 “만져보고 싶었는데 유리로 막혀있더라”라며 웃었다. 2025시즌 그는 직접 트로피를 손으로 들기 위해 뛸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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