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7이닝 무실점 8K
‘6이닝 무실점 5K’ 류현진 교체후
7회부터 타선 불붙으며 5-0 완승
LG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25일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LG는 개막 3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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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천적’ 류현진(38·한화)을 넘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LG 에르난데스(30)와 한화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생일(3월 25일)에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해 LG와의 시즌 개막전에 등판했던 류현진은 올해 외국인 투수 폰세(31), 와이스(29)에 이어 3선발을 맡으면서 다시 한 번 LG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그동안 9개 구단 중 LG를 상대로 가장 많은 38경기에 등판해 23승 9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도 LG 타선을 압도했다. 앞서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홈런 7방을 터뜨렸던 LG 타선을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4회말에는 선두 타자 송찬의(26)에게 2루타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6회말을 끝으로 내려간 뒤 LG 타선이 폭발했다. 7회말 바뀐 투수 박상원(31)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낸 LG는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박동원(35)이 3루 땅볼로 선취타점이자 결승타점을 뽑았다. 이어 8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4번 타자 문보경(25)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치는 등 4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중견수 박해민(35)은 6회초와 8회초 수비 때 연이어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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