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조선체육회 시절 포함해 105년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김나미 신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이사회에 참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27jinxij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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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체육계 변화를 위해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진 않다. 앞으로 변화를 이뤄 놀라게 해드리겠다."
대한체육회 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에 선임된 김나미 사무총장의 발언이다.
김나미 대한체육회장 사무총장 내정자는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체육회 제1차 이사회에서 동의 절차를 마쳐 정식 선임됐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김나미 사무총장이 정식 선임되면서 체육회 사상 최초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출신인 김나미 사무총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과 국제바애이슬론연맹(IBU) 부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스포츠 행정 경험을 쌓았다.
김 사무총장은 "체육인으로서 이런 자리에 오른다는 것이 너무 영광스럽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전 회장을 제치고 당선된 것은 체육계의 변화에 대한 바람이 반영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의 첫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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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여성 사무총장을 선택하는 파격 인사로 변화를 예고했다.
이어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으로서 여성들이 체육인으로서, 행장가로서 걱정없이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열심히 해서 내가 임기 2년을 마친 뒤 또 여성 사무총장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체육인 가족 내에서 사무총장의 역할은 아버지에 가까웠다. 어머니의 부재가 컸다"며 "내가 누나, 엄마의 역할을 하면서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어떤 변화를 이루고 싶냐'는 질문에 김 사무총장은 "총장직을 수락하고 다시 체육계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여러가지를 구상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여러 구상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가 어떤 변화를 이루는지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놀라게 해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사무총장은 "체육회도, IOC도 유리 천장을 깼다. 대한체육회의 사무총장 발표가 IOC 총회보다 앞섰는데 한국 체육인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다. 국제 무대에서도 더 잘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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