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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둥이' 이재성도 화나게 만드는 'K-잔디'..."유럽파 선수들 K리그 복귀 망설이게 돼"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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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하는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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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잘 웃고 온순한 성격인 이재성(마인츠)조차 이른바 'K-잔디'에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사전 기자회견에는 선수단 대표로 이재성이 홍명보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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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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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재성은 "지난 경기(오만전)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전념했다. 지난 경기 영상을 보면서 부족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을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이틀 동안 그 부분에 대해 훈련했다. 남은 기간에도 그 부분을 집중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성은 최근 국내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오만전에서도 피하지 못한 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한국은 오만전이 열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들이 지나간 자리의 잔디는 쉽게 찢어지거나 홈이 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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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부상도 잔디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이재성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잔디 상태가) 경기력에 지장이 간다.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리그에서 뛰어봤지만 더 나아졌어야 하는데 안 좋아졌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과연 K리그로 복귀하는데 있어서 (잔디 문제로) 망설여질 것 같다. 환경 문제는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더 좋아졌으면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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