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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위기 해결사’ 손흥민, 아시안컵 악몽→412일만 복수전…‘요르단, 알타마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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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지역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4. 3. 2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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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지역예선 태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4. 3. 2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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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이 위기에 놓인 축구대표팀의 구세주로 다시 한번 날아오를 것인가. 상대도 운명처럼 다시 마주했다. 1년 전 자신에게 커다란 아픔을 안긴 요르단이다.

손흥민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요르단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 출격을 기다린다.

지난 20일 오만과 7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4승3무(승점 15)로 조 선두를 지켰으나 골득실로 2,3위에 매겨진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12)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달 2연승을 거둬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으려고 한 대표팀의 목표가 이르게 어긋났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센터라인의 공백이 두드러졌다. 설상가상 중원 자원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오만전에서 각각 햄스트링, 발목을 다쳐 소집해제됐다. 황인범이 요르단전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위기 때마다 해결사 구실을 한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오만전에서 그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으나 다소 부진했다. 스스로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시차 적응 등 오만전보다 컨디션을 더 끌어올린 만큼 요르단전에서는 제 몫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유력한 내년 북중미 대회 본선행에 다가서려는 마음과 더불어 지난해 2월7일 카타르 아시안컵 4강의 악몽을 걷어내고자 한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64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도전한 한국은 요르단과 결승행 길목에서 만나 0-2 완패했다. 패배보다 큰 충격을 준 건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이 경기를 앞두고 벌인 다툼이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 관리에 한계가 드러난 것과 동시에 대표팀 안팎으로 커다란 상처를 안겼다. 이후 둘은 다시 손을 맞잡고 진심을 나누며 하나가 됐다. 홍명보호 체제에서는 둘 뿐 아니라 어린 자원까지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 원 팀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요르단 공격수 알 타마리. 사진 | 도하=연합뉴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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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한국 2-0 승) 당시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412일 만에 안방에서 요르단을 다시 상대한다. 스리백을 구사하는 요르단은 측면 수비가 견고하진 않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도 3-1로 이겼으나 허술한 측면 수비로 실점했다. 손흥민이 이끄는 측면 공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황희찬(울버햄턴) 배준호(스토크시티)처럼 왼쪽 측면을 대체할 자원도 존재하는 만큼 토트넘처럼 경기 상황에 따라 공격 지역에서 손흥민이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요르단이 자랑하는 ‘빅리거 공격수’ 무사 알 타마리(스타드 렌)와 자존심 대결도 볼만하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컵 때 한국을 상대로 득점한 적이 있다. 3차 예선 첫 대결에서는 손흥민처럼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엔 둘 다 출격한다. 알 타마리는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도 왼발 쐐기포를 넣으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손흥민과 알 타마리의 ‘강 대 강’ 대결이 양 팀의 희비를 가를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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