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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롯데 김태형 감독 함박미소와 뱉은 말 “누가?”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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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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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 기자] KBO리그가 22일 ‘완전체’로 야구팬들에게 돌아왔다. 잠실을 포함한 전국 5개구장에서 오후 2시 일제히 플레이볼하고 7개월여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롯데와 LG의 라이벌 열전이 열린 잠실은 경기시작 1시간 44분 전인 오후 12시16분 2만3750석이 모두 팔렸다. 온라인 예매분은 일찌감치 동났고, 시야방해석을 포함한 일부 좌석을 현장판매용으로 돌렸지만, 이마저 판매 시작 16분 만에 사라졌다.

롯데 전준우, 김태형 감독, 윤동희(왼쪽부터)가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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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 속 개막을 맞은 각 팀 감독들도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롯데에서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김태형 감독 역시 옅은 미소와 함께 구장 이곳저곳을 다니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김 감독은 “어느 감독이든 개막전을 치르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마련”이라며 “그래도 우리는 젊은 야수들이 지난해 풀타임 경험을 통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오버워크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롯데 반즈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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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빠른 야수가 많이 포진한 롯데는 올시즌 ‘빠른 야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야수들이 활기를 띠려면, 마운드가 버텨줘야 한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를 포함해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 등으로 꾸린 5선발은 다른 팀과 견줘도 크게 손색없는 수준. 김 감독은 같은 왼손 투수인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을 떨어뜨리는 전략으로 원정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이날 반즈가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고, 23일 박세웅이 출격한다. 인천으로 이동해 25일부터 치를 SS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을 내정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사직 홈 개막전에 1~3선발이 모두 등판해 부산팬들을 반긴다.

롯데 데이비슨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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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 구상을 얘기하던 도중 “한 해설위원이 데이비슨을 강력한 다승왕 후보로 꼽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기대감을 애써 감추던 김 감독은 숨 쉴 틈도 없이 한 마디 툭 던졌다.

“누가?”

고글 안에 숨긴 그의 눈은 이미 초승달 모양이라는 건 비밀.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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