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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마구 스위퍼→11타자 퍼펙트’ 네일, 66구로 5이닝 ‘순삭’…꽃감독 ‘믿음’ 완벽 부응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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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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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시랑탑이 “믿는다”고 했다. 에이스에 대한 신뢰다. 그리고 에이스는 호투를 뽐냈다. KIA 제임스 네일(32) 얘기다.

네일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1사구 5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단 66개다.

속구는 최고 시속 151㎞까지 나왔다. 투심은 최고 시속 152㎞다. 둘 다 평균으로는 시속 149㎞다. 일단 기본 스피드가 됐다.

KIA 네일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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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무기’ 스위퍼가 춤을 췄다. 66개 가운데 28개 던졌다. 몸쪽과 바깥쪽 보더라인에 딱딱 걸치는 제구가 압권이다. 휘는 각도가 크니 타자들이 움찔한다. 2024시즌에 이어 2025시즌도 ‘마구’ 예약이다.

일찌감치 이범호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가장 믿는 투수”라 했다.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도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1선발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네일을 택했다.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딱 66개 던지면서 5이닝 무실점.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한 것이 전부다. 14일 두산전에서 64개 던지며 4이닝 3실점이다. 아직 완전히 100%라 할 수 없다. 이날 5이닝으로 끊은 이유다. 자연히 다음이 더 기대된다.

KIA 네일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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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박민우-김주원-손아섭을 뜬공-삼진-땅볼 처리했다. 2회초에도 맷 데이비슨-박건우-권희동을 만나 뜬공-땅볼-삼진이다. 3회 역시 도태훈을 유격수 땅볼로, 김형준과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았다. 3이닝 퍼펙트다.

4회초 들어 박민우를 뜬공으로, 김주원을 땅볼로 막았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첫 출루 허용이다.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KIA 네일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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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선두 박건우를 땅볼 처리한 후 권희동에게 몸에 맞는 공을 줬다. 도태훈을 뜬공으로 잡은 뒤 김형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김휘집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이닝 종료다.

1-0으로 앞선 6회초 곽도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곽도규-조상우가 2실점하면서 네일의 시즌 첫 승 요건이 날아가고 말았다. 결과가 아쉽다면 아쉽다. ‘승리 없음’이 네일의 호투를 가릴 수는 없다. 괜히 에이스가 아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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