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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쉽지않다” ‘동부 1위’ 클리블랜드 감독이 말하는 서부 원정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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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컨퍼런스 1위를 질주중인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케니 앳킨슨 감독은 서부 원정이 쉽지않다고 털어놨다.

앳킨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PHX아레나에서 열리는 피닉스 선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3연패에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서부 원정을 치르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7일 올랜도 매직과 홈경기에서 103-108로 패한 이후 19일 LA클리퍼스(119-132) 20일 새크라멘토 킹스(119-123)에 연달아 졌다. 지난 1월 이후 시즌 두 번째 3연패를 당했다.

동부 1위 클리블랜드의 케니 앳킨슨 감독은 서부 원정이 쉽지않다고 토로했다. 사진= 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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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킨슨은 “서부의 모든 팀들이 정말 좋다. 상대하기 힘든 팀들이다. 동부에서는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몇몇 팀들은 꽤 일찌감치 망치를 내려놓을 수 있는 팀들이 있다. 서부는 다르다”며 서부 팀들이 더 상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앞서 3연패를 당했을 당시에도 3경기 중 2경기는 서부 팀인 휴스턴 로켓츠에게 당한 패배였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도부 팀 상대로 38승 8패, 서부 팀 상대로 18승 5패 기록중이다.

앳킨슨은 여기에 “29일간 16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소화중이라는 점도 잊으면 안 된다”며 일정도 변수로 지목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신경써야하고, 더 잘할 필요가 있다.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를 바라보며 ‘더 잘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거기서 시작할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지난 새크라멘토 원정은 우리가 리그 최고의 클러치팀임에도 클러치 상황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슛이 안들어간 것도 문제였지만, 수비에서도 계획대로 해내지 못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라는 것. 그는 “지금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배움의 시간이며, 팀원 모두가 한마음이 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지금의 시련이 플레이오프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들어 야투 성공률 35.9%, 경기당 평균 22.9득점으로 폼이 살짝 떨어진 도노번 미첼에 관해서도 “계속해서 똑같은 슛을 하고 있다”며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에서도 타율 0.340 치던 타자가 갑자기 12타수 1안타의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지 않은가”라며 잠깐의 슬럼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서부 공동 10위에 올라 있는 피닉스를 상대한다. 앳킨슨은 “상대는 승리가 필요하고, 우리는 연패 탈출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는 플레이오프같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접전을 예고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를 상대하는 마이크 버든홀저 피닉스 감독은 “상대는 반등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 리그에서 보통 최고의 팀이 제대로 경기하지 못하고 있을 때 흔히 보여주는 모습이다. 우리에게는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이날 경기를 예상했다.

피닉스는 이날 그레이슨 앨런이 왼발 부상으로 결장한다. 버든홀저는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는 것은 맞지만, 지금 아주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좋은 진전이 있다”며 회복에 진전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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