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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풀리니 FA 신분 솔깃, '악마의 재능' 앞에 폭풍 조언…"그래도 맨유는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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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지 마라."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11월 A매치 기간 후벵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부임했다.

하지만, 아모림의 스리백 기반의 전술은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리그 성적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5위까지 미끄러졌다. 아모림은 "맨유 역대 최악의 팀"이라며 자조했다.

충분히 이해되는 발언이기는 했다. 선수들의 이름값이나 몸값에 비해 실력에 거품이 많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공격수들은 이런 혹평의 중심에 있었다.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회이룬이 대표적이다. 올 시즌 둘이 합쳐 리그 6골, 리그컵 1골, FA컵 1골,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6골이 최선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측면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가 리그에서만 6골을 넣었고, 리그컵 1골, UEL 2골이었다. 주장이자 미드필더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리그 8골로 팀 내 최다골이고 리그컵 2골, FA컵 2골, UEL 4골이다. 43경기 16골 15도움으로 맨유를 먹여 살리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강경한 정책에 따라 고액 연봉자 상당수는 정리 대상으로 꼽힌다. 또, 유망한 자원 역시 이적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계약 만료로 맨유를 떠나는 것이 확정적이다.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도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도 첼시행 가능성이 열려 있다.

허리 보강이 필수인 맨유다. 마누엘 우가르테의 파트너를 다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몸값이 비싼 선수를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거론된 인물이 바로 폴 포그바다. 영국의 토크 스포츠는 최근 포그바가 도핑 위반 징계에서 풀리자 향후 진로를 전망하면서 '포그바는 맨유에 이상적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저렴한 계약금을 통해 영입 가능하다. 그 역시 맨유에서 뛰고 싶을 것이다. 미드필드 보강이 필요한 맨유에 적격'이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2023년 8월 우디네세와의 개막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드러나 4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스포츠 중재재판소(CAS)까지 가는 투쟁을 벌여 18개월로 감경받았고 이번 달 초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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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3관왕 주역 드와이트 요크는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을 통해 "저는 포그바에게 세 번째 기회를 주고 싶다. 맨유가 현재 가진 것과 포그바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어 그렇다. 물론 (시즌 종료까지) 두 달이 남았으니 더 살펴보자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맨유가 포그바와 계약했으면 한다. 맨유에서 자신을 증명할 시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포그바 역시 아직 자신이 살아 있다며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훈련 사진을 올리는 등 부단한 복귀를 위해 노력 중임을 알렸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오죽하면 맨유에서 다섯 시즌을 같이 뛰었던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행을 권하기도 했다.

여러 구단과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에서 뛰었던 크리스 와들이 포그바가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역 시절) 제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의 복잡함이 아닌 마르세유 이적이 좋았다. 포그바도 마찬가지다. 유벤투스에서 뛰어 보지 않았나.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이 좋을 수 있다고 본다. (그의 모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두 리그 중 한 곳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상품성이 있는 포그바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또는 미국 프로축구(MLS)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한다.

이적료 없는 FA 신분을 '비용 절감' 차원에서 맨유가 영입한다면 포그바와 세 번째 인연을 맺게 되는 셈이다. 맨유가 UEL에서 우승해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한다면 더 가까워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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