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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조롱 아닙니다" 21G 무득점 끊은 맨유 ST, 적극 해명…"2009년부터 나의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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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덴마크 국가대표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공격수인 라스무스 호일룬(22)이 때아닌 '조롱 논란'에 고개를 저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덴마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포르투갈과 8강 1차전에서 호일룬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한숨 돌렸다. 안방에서 승리를 챙긴 덴마크는 오는 24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4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효율의 승리였다. 덴마크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에 밀렸다. 56%를 기록한 원정 팀에 12퍼센트 포인트 뒤졌다.

그러나 슈팅 수는 오히려 압도했다. 23개 슈팅을 날리며 8개에 그친 포르투갈을 크게 앞섰다. 유효슈팅이 9개에 이를 만큼 '질'도 훌륭했다.

승기를 일찍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덴마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4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하지만 페널티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실축해 고개를 떨궜다.

오른쪽 코너로 향하는 공을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FC 포르투)가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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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무득점 공방'이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브리안 리머 덴마크 감독이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24분 호일룬과 안드레스 스코프 올센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리머 감독의 수(手)가 통했다. 교체 카드로 낙점한 올센과 호일룬이 선제 결승골을 합작했다.

후반 33분 올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내준 크로스를 호일룬이 슈팅으로 연결, 잠잠하던 포르투갈 골망을 출렁였다.

포르투갈은 남은 시간 스코어 균형을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끝내 골문을 가르는 데 실패했다.

크리스티안 호날두(알나스르)-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페드로 네투(첼시)-하파엘 레앙(AC 밀란)으로 꾸린 전방 4중주가 불협화음을 보였다.

최전방에 배치된 호날두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단 1개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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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논란이 일었다. 호일룬이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을 넣고 보인 골 세리머니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호일룬은 호날두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호우 세리머니'를 환호하는 자국 팬들에게 뽐냈다.

덴마크 공영방송 'TV2'와 인터뷰에서 호일룬은 "결코 호날두를 조롱하려던 게 아니다. 그는 내 축구 커리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남자"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호날두와 포르투갈을 상대로 골을 넣는 건 정말 중요하고 커다란 일이다. 2009년에 호날두 경기를 '직관'한 적이 있다. 그때 그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이후 내 우상으로 지금까지 자리해온 인물"이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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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룬은 최근 2경기 연속골로 오랜 '무득점 터널'에서 빠져나온 양상이다. 지난 16일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전서도 결승 선제골을 뽑아 팀 3-0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빅토리아 플젠(체코)전에서 멀티골을 뽑은 뒤 21경기, 94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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